쾰른한인여성합창단 제 28회 정기연주회 성황

Köln )쾰른한인여성합창단(단장 이용자)이 창단 34주년을 맞아 제 28회 정기연주회를 쾰른 시립양로원(SBK) 강당에서 개최했다.

하얀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이원민 지휘와 이지애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Greg Gilpin곡 ‘In Virture Tua’를 부르며 막을 열었다.

이어 도이칠란트 민요 ‘들장미’, 프란츠 슈베르트의 ‘An die Musik’ , ‘Various Themes on Fa-La-La (편곡 Chuck Bridwell)’, ‘You Raise mi up(편곡 R. Emerson)’ 등을 연속으로 부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용자 단장은 환영사에서 청중들을 환영하고, 찬조 출연하는 춤꾼 황순자, 성악가 권용민, 김신후, 김남일 등에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단장은 “오늘 만은 모든 상념 접어두고 오직 음악 감상에만 집중하며 즐겨 달라”고 주문했다.

10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후 찬조출연 무대가 시작됐다. 황순자 춤꾼이 ‘진도북춤’과 ‘한량무’로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악가 바리톤 권용민, 바리톤 김신후, 테너 김남일이 특별 출연해 ‘Non pui Anderai’, ‘청산에 살리라’, ‘Dein ist main ganzes Herz’ 를 부르고 세 성악가가 3중창으로 ‘O Sole mio’를 부르며 공연장을 압도했다.

2부에서는 붉은색 저고리와 청색 치마 등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합창단은 우리 민요 ‘도라지 타령’을 부르고 이어 ‘제비’, ‘추천가’, ‘번개’  ‘아리랑’ 등을 수준 높게 부르며 청중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으로 청중들과 함께 성탄곡 ‘O Du Feulich’ 를 합창하며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쾰른한인여성합창단은 34년 전 인 1989년 윤순자 초대단장에  의해 창단되었다.   창단 6개월 만에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1994년 12월 제 3회 연주회를 열었다. 이후  매년 (코로나 기간을 제외) 연주회를 열며 쾰른 한인여성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정기연주회 뿐만 아니라 그동안 크고 작은 음악제 참여와  사회복지시설  자선 위문공연 등을 통해 현지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민간 문화홍보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쾰른 한인여성합창단 명단

단장 이용자, 지휘자 이원민, 반주자 이지애

▲소프라노: 강연희, 김금순, 김순옥, 김애자, 김피아, 남충자, 문태숙, 박재순, 박홍순, 안정숙, 이용자, 임묘연, 정금숙, 정현희, 최부용, 최옥희, 박영희 ▲메조소프라노: 조영희, 김명숙, 김애숙, 김학지, 박인자, 이순심, 최경옥 ▲앨토: 이상숙, 김명순, 김미성, 김유현, 장점숙, 정계순, 정영숙, 김영애.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