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제37대 회장 선거 제 1차 합동유세 열려

재독한인총연합회 제37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제헌, 이하 선관위)는 2024년 4월 23일 제37대 회장선거를 위한 중부 도이칠란트 지역 후보자 합동유세전을 개최했다.

이날 12시 뒤셀도르프 소재 차이나한(Chaina Hann) 레스토랑에 모여 먼저 점식식사를 하고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중부지역 14개 지방한인회 중 12개 한인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 대의원, 재독총연 감사, 임원 등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50여명과 선관위원, 동포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상근 선관위원 진행으로 약식 국민의례 후 유제헌 선관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하고 선관위 회의 개최 등 업무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혼탁한 선거를 지양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선관위 대면 회의 2번, 줌으로 비대면 회의를 2번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자리는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재독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소양을 검증하는 자리”라면서 후보의 정견발표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할 것 인가를 설명했다.

먼저 순서를 정해 두 후보가 5분 씩 정견발표를 한 다음 이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하되 질문은 1분, 대답은 2분으로 하고, 대의원이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후보자가 대답을 할 수도 있고 후보자들 간에도 질의 응답을 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가능한 한 가지 질문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선관위 회의 결정사항이라면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으로 해서는 안 될 사항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대의원비 대납 ▸금품제공 ▸한인회에 연락, 특정인을 대의원으로 선정해 달라는 요청 ▸한인회 방문 ▸특정 후보지지 성명 광고 등은 할 수 없다.

유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정성규, 하영순 두 후보가 출마했다고 밝히고 제비뽑기를 통해 두 후보의 정견 발표 순서를 정했다.

먼저 정견발표를 한 하영순 후보는 자신은 파독간호사로 1966년 내독하여 약 20년간 간호사 임상근무, 35년간 수입, 수출 면세점 운영(프랑크푸르트), 평통자문위원 11기, 12기, 21기(현재), 세계상공인 2대, 3대, 4대 독일총연합회장,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2대, 3대(현재) 회장, 2020년 강원도 양구에 파독근로자쉼터(객실 19개) 조성,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 독일 동포들을 위한 ‘봄나들이’, ‘가을나들이’ 추진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역량을 넓혀, 보다 나은 지방한인회 활성화는 물론, 장년 1세대들의 활기찬 동포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공약으로 ▲ 재독 한인 총연합회 사무실 개설 ▲ 파독근로자(1세대)를 위한 모국방문(산업시찰)을 연 1회 또는 2회 추진 ▲ 파독근로자 및 2세대들의 고국방문시 쉼터(서울 또는 경기도) 추진 ▲ 차세대들의 동포사회 활동 육성 및 지원 ▲ 독일에 진출해 있는 대,소기업과 교류 ▲ 세계 동포들과 네트워크를 구성, 교류 추진 ▲ 2025년 중반 독일을 거쳐 간 미국, 카나다, 한국, 기타 국가의 파독근로자를 초청하여 “제2의 고향 독일에서의 만남” 행사 개최 (파세연, 글뤽아우프, 간호협회, 재독한인총연합회 합동)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성규 후보는 아래와 같이 출마 정견을 발표했다.

오늘 날 재독한인동포 수는 5만 여명으로 거대한 한인사회가 되었다. 그동안 근면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모범적인 재독한인사회의 터전을 마련하신 파독광부, 간호사, 조선기술자, 기계기술자, 병아리 감별사 등 초창기 1세대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재독한인 동포사회는 많이 고령화 되었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한인들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동포사회는 1.5세대와 2세대가 이끌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재독총연도 차츰 차세대가 바톤을 이어가야만 한다.

정 후보는 제28, 29, 30대 본 한인회 회장, 재독총연 제34대 35대 수석부회장, 재독총연 제36대 회장 등 그동안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한  경력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36대 회장 임기 중 추진하던 사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재임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 파독근로자 연금도입 실현 ▲ 재독동포들이 한국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추진 ▲ 총연합회 차원에서 년 2회 재독 동포 (광부, 간호사 등  파독 근로자 단체와 협력) 모국 방문 추진 ▲ 1.5세대와 2세대들이 재독총연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길 모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체로 질의 보다 건의, 요청이 많았다. 주요 질의, 건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에센 파독광부간호사 기념관, 한인문화회관 운영에 관심 보여줄 것, 프랑크푸르트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등 한인회에 문제가 생기면 화합과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  한국 관계기관과 일할 때  재독동포 중앙단체들과 협력할 것(심동간). △  연합회장 선거시 연합회 임원에게 20표 투표권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선할 의향은 없는가? (성규환). △동포사회를 잘 이끌어갈 연합회장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한국방문 여행사를 뽑는 것이 아니다.   독일의 의료보험카드를 가지고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 (고창원).  △ 하영순 후보에게 질문 – 고국방문, 쉼터 운영에 관한 상세한 설명 요구, 정성규 후보에게 질문 – 독일에 양로원 건립, 한국에 실버타운 건립 공약은 공약(公約)인가? 아니면 공약(空約)인가?   차세대와 소통하라(김옥배). △ 그동안 연합회장 선거가 혼탁했는데, 선거제도를 바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추구하는데 감사한다(안연수).  △연합회 임원 선거권 20장 만큼 한인회에도 대의원권 수를 더 늘일 수 없는가?  한국 정부나 기관에 우리의 뜻을 전하고 요청할 때  공문으로만 추진하지 말고 직접 찾아 가서 부딪쳐라 (조기택).  △ 동포 원로들에게  자부담 300.-유로 정도  저렴한 모국 방문  여행을 추진하라(이시우) . △ 파독 광부 간호사 이야기가 한국 교과서에 수록되도록 추진 할 것(이용자).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