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범 신임 주독일대사 동포단체장 상견례

ESSEN) 신임 임상범 제28대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가 2024년 2월 10일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위시한 재독한인동포단체장들과 상견례를 나누었다.

임 대사가 우리 고유명절인 설날 13시,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간호사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을 방문해 회관을 둘러보고 아래층에 위치한 재독한인역사자료실(실장 유상근)에 들려 재독한인사와 파독 광부·간호사 역사 상징물들을 살펴보았다.

임 대사는 “파독광부기념회관은 우리가 기려야 할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와 애환이 있는 곳입니다. 어르신들의 건안을 기원드립니다.  갑진년 첫날 주독일대사 임상범” 이라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어 다함께 점심 식사를 나누며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상견례에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 신정희 부회장, 김용길 사무총장,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심동간 회장, 김철수 수석부회장, 문영수, 문풍호, 송기봉, 김동경 부회장, 양승욱 사무총장, 김성주 감사, 재독한인간호협회 박영희 회장,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고창원 협의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유상근 회장대행,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 성규환 회장, 최미순 한인문화회관 부관장 등 중앙단체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독대사관 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 주독대사관 황인성 영사 등이 배석했다.

임 대사는  인사말에서 먼저 “오늘이 설날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주독일대사로 내정을 받고 자료를 찾아보다가 김계수 박사님의 ‘주간조선’ 인터뷰 기사를 보고 파독광부기념회관, 한인문화회관이 에센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곳에 오면  한인중앙단체장님들도 만나 뵐 수 있다”고 해서 먼저 이곳에 왔다고 설명하면서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윤석열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이미 개설했고,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켰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차원에서 예우하고 보은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주독일대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먼저 “임상범 대사님 부임을  5만 재독한인동포들의 이름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고 인사했다. 이어 “ 오늘이 설날인데  에센까지 오셔서 동포단체장들을 만나고 또 간담회를 열어 주시어 감사한다”고 했다.

또 정 회장은 “파독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예우와 지원에 대한 재독동포들의 청원서를 지난 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청원 내용 시행이 고령화 된 동포사회에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주독일대사로서 가능한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지난 해 10월 파독근로자 초청 오찬 자리에서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며  “조국 발전에 일조한 재독한인사회는 다른 나라의 한인사회와는 많이 다르게 점점 노령화 되어 어려움이 많으니 특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한인동포사회 현안 문제들과 아울러 대사관과 동포사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 고령화 된 동포사회에   2,3세 등 젊은 세대  참여 유도와 독려  ▲ 3.1절 기념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대회 최우수 주독대사상 지원 ▲ 3.1절, 광복절 기념행사에 태극기 지원 ▲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공관장들이 기념식 인사말만 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행사 끝까지 함께 해 주길 바람 등 구체적인 여러 가지 의견도 나왔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