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정기총회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회장 유상근)가 2022년 2월 15일 12시 레버쿠젠에 소재한 중식당에서 제 1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 6대 회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차기 회장에는 이명수 부회장이 단독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김기복,  조영수 회원이 만장일치로 감사로 선출되었다.

개회에 앞서 진행을 맡은 이명수 공군부회장이 대의원 38명중 28명 참석이라고 성원보고를 하고, 내빈소개 순서에서 김계수, 한호산, 성규환, 김동경, 최병호 고문 등을 소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유상근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향군 도이칠란트지회 창설멤버인 그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1천만 회원이 결집한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국가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단체다. 그에 속한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는 2010년 창설이후 끝없는 발전을 추구해 왔다.”면서 “이 모두가 여러분의 솔선과 향군 발전을 위한 노력과 봉사정신 덕분”이라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오늘 유능한 새 회장을 선출하여 재독 동포사회 친목과 화합을 위하고 향군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모두 수고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당국의 방역정책에 따라 모든 단체 행사와 공공모임이 제한을 받음에 따라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도 불가피하게 대외활동이 중지상태임을 알렸다. 지면으로 소개된 2021년 1월 18일부터 2021년 12월 10일까지의 업무보고에는 16줄이 적혀있었으나, 그 중 6월10일 있었던 고 이영창 고문 장례식을 비롯하여 1주일 간격으로 치러진 고 윤남수 고문 장례식 등 병환과 장례에 관한 내용이 그 절반인 8건이나 되었다. 그만큼 재 도이칠란트 동포사회가 고령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영수 재정부장의 재무보고가 있었다. 보고에 의하면 2021년도 총 수입이 1만1천977유로 41센트다. 총지출 합계는 5천7유로 15센트. 2022년도 정기총회 후 잔액은 6천9백7십유로 26센트. 수입지출 항목이 상세하고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다. 권일동 감사는 현 집행부가 나무랄 데 없이 잘 했다는 감사보고를 했다.

이어 유상근 지회장은 김동경 고문에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예비역 육군대장)의 공로 휘장증을 전수했다.

유상근 회장 및 5대 집행부가 물러나고 대의원들은 박수로 집행부의 그 동안 노고를 위로했다.

정관 규정에 의거 사전에 조직된 제 6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일동, 위원 손재남)가 제6대 회장, 감사 선출을 맡았다.

선거에 앞서 한일동 위원장은 창립 초창기부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여준 대의원들에 감사하며 “유상근 지회장과 이명수 공군부회장의 수고로 오늘의 도이칠란트 향군이 있다”며 큰 박수를 보내자고 유도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명수 후보가  총회 20일전에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필했고, 이 후보자에 대해 본부로부터 회장후보 자격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사 선거에서는 김기복, 조영수 2인을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다.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이명수 부회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를 위해 12년 동안 공군부회장으로 봉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향군회장에 입후보했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도와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성원해 주시고 자문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단일후보로 찬,반을 물은 제 6대 지회장 선거는 투표한 총 대의원 30명 모두 찬성에 기표해 만장일치라는 진기록으로 이명수 후보가 제 6대 회장에 당선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공포했다.

한 위원장은 이명수 지회장 당선자에게 향군 지휘관 휘장을 전수하고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기를 이양했다.

파독광산근로자로 1974년 도이칠란트에 정착한 이명수 당선자는 그동안 쾰른한인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도이칠란트삼일운동기념사업회 등 다수 단체에서 임원으로 봉사하였으며 지난 해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조영수 재무부장의 선창에 따라 ‘향군의 다짐’을 힘차게 외치는 가운데 제 12차 정기총회는 막을 내렸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