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경기 시나위오케스트라 함부르크 공연 성료

Hamburg】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6월 23일(금) 오후 7시 30부터 함부르크음악·연극대학 Forum홀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했다. 무대의 조명이 밝혀지고 Forum홀 280석 전석을 가득 채운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관객의 열렬한 환호소리가 독일 3개 도시 순회공연의 화려한 순항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순회 공연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날 공연을 시발점으로 6월 중에 함부르크(23일), 뒤셀도르프(27일), 프랑크푸르트(29일) 등  3개 도시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방미석 함부르크 한인회장을 위시한 함부르크 한인동포 대표와 함부르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공연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해주었다.

공연에 앞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함부르크음악·연극대학 프랑크 뵈메(Frank Boehme)교수가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

시나위 공연단은 전통음악에 기반한 현대 음악가로써 연주자이며, 작곡가, 지휘자이자 연출가인 원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정상금 공연단이다. 컨템포러리-시나위, 神-我-爲로 새로운 방식의 전통음악창작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인 국악의 장단과 가락으로 현대적 음악으로 창작, 다양하게 구성된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공연은 2시간 가까이 총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전통가곡  이수대엽(강권순 악장), 민요메들리(하지아, 김민지) 등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2부에서는 ‘디오니소스 로봇(Dionysus Robot)’을 통해 우리 전통악기와 전자음향기기의 조화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 음악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접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내용은 물론 형식면에서 상당히 빼어난 무대였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여러 차례 받고 공연단은 세 차례나 화답으로 앙코르공연을 했다. 이렇듯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통해 독일음악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는 더욱 의미 있게 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도 되었다는 평이다.

한편 북독일지역 방송 NDR Kultur(문화예술 전문 채널)에서 원일 예술감독을 인터뷰한 내용을 라디오로 방송하여 북독일 전역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홍보하기도 했다.

NDR은 방송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젊은 세대는 물론, 유럽 청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음악으로서 한국 문화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다양한 문화행사(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 한국-부산 페스티벌, 개항축제 영상공모전 등)의 일환으로서 함부르크 지역에 우리 음악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명 옥 명예기자】(사진 : 주함부르크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