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 미디어아트 특별전

‘독일, 한국을 만나다’ 개최

독일 지리학자가 1970년대에 촬영한 한국과 서울시립대학 학생들이 기록한 현재의 모습을 비교

‘일상의 흥과 풍류’를 주제로 한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유산 실감형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한국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이 11월 30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독일에서 만나는 한국”을 주제로 문화원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올해의 마지막 전시회로 한독간 외교관계를 넘어 역사·문화·사회를 공유하는 의미를 담기위해 과거와 현재의 한국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무형유산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국립무형유산원의‘씨름·탈춤·궁중무용’영상콘텐츠와 함께, 독일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전 Kiel 대학교수)가 기증한 70년대 한국의 모습과 서울시립대학 학생들이 기록한 현재 한국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한국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 콜라주로 중첩되어 나타나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과 숭례문 등 양국의 상징적인 명소들은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전시로 구성돼 다른 듯 닮은 두 나라의 모습을 찾는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인 에카르트 데게 전 교수는 1971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故김도정 명예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의 지리학 답사에 참여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1930년대 한반도 연구로 유명한 독일의 지질학자 헤르만 라우텐자흐 이후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로 통한다.

데게 전 교수는 본인이 한국에서 촬영한 2만 2천 8백 여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최근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기증받은 필름들의 복원·아카이빙을 진행한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은 지난해 ‘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특별전을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시회에 자료를 제공하고 자문을 맡았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최근 한-독 간의 예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우리 문화원은 앞으로도 현지에 한국을 홍보하고 양국의 문화적 교각의 역할을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 전했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11월 30일 개최되는 개막식에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들과 현지 문화예술계 주요인사들을 초청하여 한독 문화예술인들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리셉션도 개최한다.

□ 행사개요

ㅇ 전 시 명 : 독일, 한국을 만나다 (Deutschland trifft Korea)

ㅇ 장 소 : 주독일 한국문화원 전시장

ㅇ 전시내용 : 독일의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Eckert Dege)교수가 촬영한 1970년도의 한국과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기록한 현재의 한국풍경 및 국립무형유산원의 미디어 콘텐츠

ㅇ 주최/주관 : 주독일 한국문화원

ㅇ 유관기관 : 국립무형유산원,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

ㅇ 전시기간 : 2023.11.30. ~ 202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