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경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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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경축행사

PARIS=France) ‘유럽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경축행사’가 11월2일 오후 프랑스 파리 CITE´ UNIVERSITAIRE SALLE ADENAUER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유럽총연) 주최, 프랑스한인회(회장 나상원)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학술세미나, 2부 경축기념행사, 3부 국립합창단 경축공연, 4부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학술세미나에서 이진명 프랑스 리옹대학교 명예교수는 ‘해방 이전의 한불관계와 프랑스 한인사회’, 김영자 전 도이칠란트 레겐스부르크대학교 교수는 ‘유럽한인이민사회 100년 독일 100주년 한국인 이민 형성사’, 송창주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장은 ‘1907년 헤이그에서의 한국독립운동과 이준 열사’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2부 경축기념행사는 태극기와 유럽연합기를 선주로 유럽 26개국 국기를 든 유럽총연 임원으로 구성된 기수단의 입장으로 막이 올랐다. 나상원 프랑스한인회장 개회사, 국민의례, 유제헌 유럽총연 회장 축사, 최종문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 축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축사가 있은 뒤 프랑스측 친한인사인 Issy-res-Moulineaux 시 Mr. André SANTINI 시장 축사, 파리근교 Saint Mande시 Mr. Patrick BEAUDOUIN시장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나상원 프랑스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 미래의 100년을 더욱 더 알차게 설계하는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첫 발걸음의 자리이다” 고 강조했다.

유제헌 유럽총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유럽한인의 역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 투쟁으로부터 시작되어 조국근대화를 견인했고, 글로벌 경제와 한류의 세계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며 새로운 100년 유럽한인사회가 한반도 통일의 지렛대 역할을 해 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참으로 가슴 벅찬 100년의 항해였다. 고된 역경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 근면과 성실로 유럽대륙에 한국의 얼을 심고, 또 한편으로 조국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자랑스러운 여정이었다.”면서, “지난 한 세기 간 유럽대륙에 새겨진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와 기백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지난 100년의 역사로부터 시시각각 변해나갈 앞으로의 100년을 미리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동포사회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동포재단이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180개국의 750만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한인공동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3부 대한민국 국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70여명의 남녀합창단원들은 멋진 선율과 하모니로 ‘명태’, ‘뱃노래’ 등을 열창하고 앙코르곡으로 ‘아리랑’을 불렀다.

행사장 옆 공간에는 지난 100년 유럽한인사를 돌아보는 사진전시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주최측에서는 유럽한인사 100년을 더듬어 보는 영상을 상영해 유럽한인 100년 역사의 이해를 도왔다.

4부 행사 리셉션에서는 김밥, 비빔밥, 잡채, 떡 등 푸짐한 한식을 즐기며 한,프랑스간의 친교와 대화의 장이 이어졌다.

한편 프랑스한인회는 행사 하루 전날인 1일, 1919년 11월19일 35명의 한인 노동자들이 유럽 최초로 정착하기 시작한 파리에서 동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쒸쁘(Suippes)시’에서 Mr. Jean Raymond EGON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한인이주 100주년 기념비 개막식을 가졌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