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대사관 본분관 김선욱 연주회 개최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허승재)이 베토펜 작품 대표연주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초청해 연주회를 열었다.
2021년 9월 21일 오후 7시부터 본 소재 베토펜하우스(관장 Malte Wecke)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NRW주 경제부차관 크리스토프 담머만(Christoph Dammermann), 디륵 베델(Dirk Wedel) 법무부차관 등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 인사들과 연방 교통부 귀도 찔케(Guide Zilke) 도로교통국장, 멜라니에 그라보위(Melanie Grabowy) Bonn부시장, Pauline Kao 주본미국총영사 등 정관계, 문화계 인사, 외교단 70여명이 참석했다.
원래 이번 음악회는 ‘베토펜(Beethoven) 탄생 250주년’ 계기로 준비한 Bonn시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그래서 금년에 도이칠란트 거주 한인으로서 베토펜곡 대표연주자로 인정받는 김선욱 피아니스트를 초청하여 독주회를 연 것이다.
이날 연주회는 유창한 도이치어로 주숙영 실무관이 진행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안단테 파보리(Andante Favori)를 시작으로, 베토펜이 남긴 서른 두 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최후의 세 작품인 30번과 31번, 그리고 32번을 연주하였다. 김선욱은 베토펜 피아노 소나타 서른 두 개 전곡을 연주한 베토펜 전문가답게 악보도 없이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주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선욱은 “많은 정계인사와 외교관들을 모시고 베토펜 하우스에서 추석날 저녁에 연주를 해서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영국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만 3세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김선욱은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예술영재로 입학하여 김대진으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2008년 졸업하였다.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RAM) 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를 지켜본 베델 법무차관은 “코로나 시기에 베토펜곡을 수준 높은 라이브 연주로 직접 들을 수 있어 감동적 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귀도 찔케 국장은 연주회를 마련, 초청해 준 대사관 본분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수준 높은 연주로 즐겁고 행복한 밤 이였다”고 평했다.
허승재 총영사는 연주회에 이어진 리셉션에서 “한국의 추석인 오늘 우리는 김선욱의 연주와 함께 뜻 깊은 밤을 보냈다”며 연주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모인 귀빈들의 건강과 앞으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였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