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대사관, 고령 동포 대상 ‘한식도시락 나눔’ 행사

Berlin】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대사 조현옥, 이하 대사관)은 임인년 설날을 맞아 2022년 2월 1일과 2일 양일간 ‘한식도시락 나눔’ 행사를 펼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설날임에도 모임을 갖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소외되는 관할 지역 고령, 장기요양 등급 동포 등 100여명에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푸짐한 한식도시락을 제공했다.

전준석 영사와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해로(대표, 봉지은)’의 봉사자들이 직접 나서 대사관 차량과 해로 봉사자 차편으로 점심시간에 맞추어 한식 도시락을 배달했다.

보온상자에 가득 채워진 따뜻한 도시락에는 대사관 조리사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소고기 장조림, 브로콜리, 김치, 전, 돼지불고기, 백반과 소고기 무국 등이 담겨졌다.

또한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코로나 방역 FFP2 마스크와 마스크스트랩도 함께 들어있다.

‘해로’는 고령, 장기요양 등급 동포들을 사전 파악하고, 도시락 배달 동선 확인과 배달에 대한 사전 연락 및 시간 조율, 배달 차량 및 자원봉사자 배치로 이번 행사에 조력했다.

베를린 최고령인 구순의 허복림 여사는 직접 도시락을 들고 찾아온 전준석 영사에게 큰 감동을 느낀다며, 문밖까지 따라 나서 배웅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베를린 외곽에 거주하는 김계수·전상순 부부는 배달 온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한차를 대접하며, 대사관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로’는 방문형 호스피스 활동으로 시작된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으로 비영리 이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시로 부터 요양 등급수혜자를 위한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에 대한 급여지원 인가를 받아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유 종 헌 기자 】 (자료제공 주독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