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제103주년 3.1절 기념식

Hamburg】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 이하 한인회)가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2022년 3월 1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선열들의 순국정신과 나라사랑의 얼을 기렸다.

임혜정 한인회 부회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기념식에는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 및 공관원, 동포단체장, 관내 한글학교장, 함부르크한인학교, 브레멘한글학교 학생 학부모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방미석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방미석 회장은 먼저 기념식에 함께 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특히 학생들과 교사, 학교장, 학부모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방 회장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절대로 잊지 말자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소환했다.

또 3·1대혁명은 단순히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5천년 동안 갈고 닦아온 우리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높이자는 것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며 “선조들의 고난을 되새기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우리 동포들도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방 회장은 우크라이나 난민지원을 위해 한인회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면서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안야  재독한국문인회 고문이 애국시 ‘스러진 영웅들’을 낭송했다.

독립선언문은 이모세( 함부르크6학년), 이루미(브레멘 중등1반), 서하영( 함부르크6학년), 박혜지(함부르크11학년), 은혜사라혼숍(브레멘중등1반), 서하민(함부르크10학년), 임세벽( 함부르크6학년), 김다니엘(함부르크11학년) 등 8명의 학생들이 연속으로 근엄하게 낭독했다.  3.1절 노래는 장하준·장하임 학생이 우렁차게 불렀다.

만세삼창은 릴레이로 돌아가며 마리아 & 요한네스(함부르크4학년 쌍둥이), 루이제 & 안톤(함부르크4학년 쌍둥이) 안예다가족(브레멘 중등1반), 소망 사라 슈와즈가족(브레멘 중등1반),  한인회 수석부회장 김진호  &최영숙 부부(어른대표)가 목청껏 외쳤다.

정기홍 총영사는  행사 말미에 어제(2월2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에 815분이 참여해 잘 마쳤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100년 전 3·1운동정신은 민족자결 정신”이라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도 우리 3·1운동정신을 전세계로 퍼지도록 지구화하는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끝 순서로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장과 허송희 브레멘한글학교장, 곽용구 고문 등이 인사말을 겸해 소감을 전했다.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오늘 3·1절 기념식을 통해 우리 민족정신과 정기를 잘 이해하고 기억하길 바란다”며 “오늘 우리 학생들이 세대차이를 극복하며 한인동포사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허송희 브레멘한글학교 교장은 “100년 전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한국인으로서 자존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용구 고문은 한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3.1절 기념식이라 더욱 뜻 깊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인회에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독립선언문과 만세삼창, 3.1절 노래를 부른 학생들에게 곽용구, 김옥화, 최옥희, 김원자 씨 등의 후원으로 특별상품권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 정 명 옥, 임 혜 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