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대사관 관할지역 한인유학생 초청 오찬 리셉션 개최

Berlin】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김홍균 대사는 2022년 12월 22일(목) 관할지역 한인유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한인유학생들을 대사관으로 초청, 오찬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대사관 관할지역에서 유학하고 있는 53명의 한인유학생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하였는데, 참석자들은 학교별로, 그리고 전공별로 각각 모여 상견례를 갖고,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계속 교류하기로 하였다.

(베를린공대 13명, 훔볼트대 12명, 베를린자유대: 11명, 종합예술대 8명, 한스아이슬러 음대 및 라이프치히대 각 2명, 유럽 응용기술대, 바벨스베르크영화대, 포츠담대, 안톤루빈스타인아카데미 각 1명, 기타 대학 1명 등)

김홍균 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독일로 유학을 오게 된 이유나 배경은 모두 다르겠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문학, 사회학, 법학, 공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을 격려하였다.

김 대사는 학교는 다르고, 전공은 다르더라도 참석한 학생들간에 네트워크가 우선 형성되고, 참석자들을 통해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과도 네트워크가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김 대사는 현재의 한독 관계는 참석자들의 선배 유학생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미래의 한독 관계는 참석자들이 주역이 되어 창의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만들어 갈수 있다고 하면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미래의 한독 관계 주역이 될 우리 유학생들이 한독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 되는 역사적인 시기인 내년에 대사관과 함께 새로운 한독 관계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동반자가 되어 주기를 당부하였다.

대사관은 독일 동포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한인 유학생들간에 네트워킹이 활성화되어 우리 한인 유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위난 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한인 유학생들과의 비상연락망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다음은 김홍균 대사 격려사 이다.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중순에 주독일 대사로 부임한 김홍균입니다.

오늘 이렇게 대사관에서 우리 한인 유학생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곳 독일로 유학을 오게 된 이유나 배경은 모두 다르겠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곳으로 이 곳 독일을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인문학, 사회학, 공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응원하는 바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 이제 2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우리 유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분야처럼, 한국과 독일이 인문, 정치, 경제, 산업, 기술, 문화 등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철학과 역사 등 인문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이 학문적으로 많이 교류해 온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의 사례가 한반도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학도에게 독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지난 11월초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께서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저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는 법을 공부하셔서 그런지 독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셨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께서 우리 대통령께 독일을 꼭 방문해 주시도록 초청하셨고, 우리 대통령께서도 독일 방문을 고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달 말에 독일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작센주의 드레스덴을 방문해서 주 총리 등 대부분의 고위인사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문 인력들이 과학 분야외에 반도체, IT 등 공학 분야에서 한-독간 경제 산업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직접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덴에서 많은 학생들이 음악 공부를 통해 한-독간 문화 분야 교류의 기틀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번주 월요일에는 독일 전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한인 예술가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모두 음악, 미술, 무용, 체육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면서, 한국과 독일을 문화적으로 연결시켜 주시는 민간 외교관들이셨습니다.

비록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가 만난 독일 인사들 모두 한국을 높이 평가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윈윈 협력을 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현재의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여러분들의 선배들이나 기존에 독일과 관련되어 있던 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은, 앞으로의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여러분들이 주역이 되어 창의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으며,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내년은 한국과 독일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1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한국과 독일의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돌아보고 축하하는 한편,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우리 유학생 여러분들도 한-독 양국관계에 전환점이 되는 역사적인 시기에 대사관과 함께 새로운 한독 관계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교는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의 외교관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우리와 같은 외교관들입니다. 물리적으로 대사관내에 와 있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마음도 대사관에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이 있습니다. 꿈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고와 노력, 심지어는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인내하며 매일 매일 그 과정을 잘 감당해 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열매를 맺게 될때는 자신에게 기쁨과 보람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인연을 맺은 독일과 한국이 더 가까워지고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데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사관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대사관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는 다르고, 전공은 다르더라도 오늘 참석한 학생들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여러분들을 통해 오늘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과도 네트워크가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올 한해 유학생활이 쉽지 않았겠지만, 수고 많았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특히, 학업에 많은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대사  김홍균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