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간호요원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Berlin】베를린간호요원회(회장 이영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열었다.

2023년 5월 26일 오후 2시부터 베를린 리히텐라데 회관(Gemeinschaftshaus Lichtenrade)에서 봉지은 씨 사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식전행사로 창립 40, 30주년 기념행사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는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영우 회장이 개회인사를 전했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권원직 총영사, 요른 올트만(Joen Oltmann) 템펄호프-쉔네베릌 구청장, 오상용 베를린한인회장 축사,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격려사가 이어졌다.

또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 축사 대독(지준자 고문),  바바라 욘(Barbara Joen) 전 베를린 상원의원 축사,  막스 마이어(Dr. Max Meier) Interkulturelles Haus T-SAGIF 소장 인사말 등이 있었다.

문화행사에서는 먼저 가야무용단(단장 신경수, 지도 최윤희) 단원 (김금선, 김옥희, 나숙희, 이충순, 이복순, 박병옥)들이 이북5도 무형문화재 김백봉 류 부채춤 공연을 화려하게 펼쳐 보였다.

베를린 메아리무용단(단장 김두남)과 베를린한인합창단(단장 박인숙)이 무대에 올라 오은영 지휘와 김수정 반주로 ‘남촌(김규환 곡)’, ‘봄맞이 가자(동요)’, ‘노래는 즐겁다(독일 동요)’, ‘오 수제너(Steven Foster곡)’, ‘울산 아가씨(경상도 민요)’, ‘오 솔레 미 오(Alfredo Mazzucchi곡, 테너 목진학 선창)’, ‘푸니쿨리 푸니쿨라(Luigi Denza곡, 테너 목진학 선창)’, ‘도라지 타령(민요)’, ‘아리랑’ 등을 감미롭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목진학 테너(베를린 국립 오페라 합창단원)가 우리 가곡 ‘뱃노래(작사 석호, 작곡 조두남)’를 열창하고, 이어‘유 레이즈 미 업(Rolf Løvland 편곡)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 단원(박화자, 조송자, 정수자, 조한숙, 이선영)들과 김도미니카 춤꾼이 흰색 소복 차림으로 국가주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 류 ‘살풀이’ 춤을 추며 우리의 멋을 한껏 자랑했다.

고수 김보성의 장단에 맞추어 조병오, 안차조, 고윤실, 나숙희, 김재문, 이충순, 박말숙, 김명숙 등이 ‘농부가’, ‘사랑가’, ‘진도아리랑’등을 흥겹게 불렀다.

표락선 태권도 체육관 어린이 문하생들이 태권도 기본동작, 품새, 격파 등 시범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문화행사 마지막 순서로 외고북춤(지도: 최윤희)이 펼쳐졌다. 공연은 우리무용단(김연순. 박화자. 조송자. 정수자. 이선영. 조한숙. 김윤례)과 가야무용단(신경수. 김금선. 나숙희. 박병옥. 김옥희. 이충순. 김복순) 단원들, 그리고 김도미니카 춤꾼 등이 가슴 뻥뚫리는 시원한 공연으로 행사장 전체를 춤추게 했다.

문화행사 후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한식 만찬을 나누며 소통과 친교의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베를린 한인 간호요원회 (Der Verein Koreanischer Krankenschwestern und-pfleger sowie Krankenpflegehelferinnen und -helfer e.V. )는 1972년 9월 29일 창립되었다. 초대, 2대 백만기 회장을 시작으로 3.4대 강애자, 5,6대 김경애, 7대 이수희, 8, 9대 김남태, 10,11대 안화영, 12,13대 주의중, 14대 박명희, 15대 김광숙, 16대 최정화, 17대 이석순, 18대 함영옥, 19대 안영림, 20대 권옥선, 21, 22대 백덕심, 23, 24대 지준자, 25대 이석순, 26대 김금선, 27대 김도미니카, 28, 29대 김연순, 30대(현) 이영우 회장 순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숙, 안영림, 지준자, 김금선, 김도미니카, 김연순 등 전직 회장과 300여명이  함께 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