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독일 함부르크 입항
– 6·25 정전 70주년 및 韓·獨 수교 140주년 기념, 독일 함부르크 입항
– 해사 78기 사관생도 150명 포함 장병 460여 명, 한산도함ᆞ화천함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 역대 7번째 세계 일주 중
2023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진) 조충호)은 2023년 10월 29일(일)부터 11월 1일(수)까지 3박 4일간 다섯 번째 기항지로 독일 함부르크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의 독일 입항은 역대 5번째이며,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올해 순항훈련 70회를 맞아 역대 7번째 세계일주에 나섰다. 141일의 훈련기간 동안 순항훈련전단은 13개국 14개 항을 방문하며, 지구 한 바퀴 반 정도의 거리인 약 3만 마일(약 55,600km)을 항해한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8기 사관생도 150명을 비롯해 장병 46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톤)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I, 4,200톤)이 순항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954년 해군사관학교 9기생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적응 및 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6·25 정전 70주년 및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함부르크) 방문을 통해 양국 우호 관계의 강력함과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첬다.
순항훈련전단 사관생도들은 이번 함부르크 기항 첫 일정으로 한산도함 대형강의실에서 김홍균 주독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초빙 강연에 참석해 정예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배우는 시간을 갖었다.
순항훈련전단은 함부르크 지역사령부, 항만청, 시청을 방문해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시간을 갖는 한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또한 순항훈련전단은 국제해양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포인 지자총통(地字銃筒) 모형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병행하며 양국 해양문화 교류 및 친선을 도모했다. 이밖에도 순항훈련전단은 킬(Kiel)에 위치한 해군박물관을 비롯한 독일해군 전·사적지를 탐방하고 라보에(Laboe) 해군 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갖었다.
정기홍 주함부르크 총영사와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등은 10월30일 열린 리셥션에서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은 함부르크 정박 기간 중 함정공개행사와 연계해 화천함에서 방산홍보전시관을 운영했다. 함부르크지역 한인 등 관람객들은 K-방산의 우수성과 더불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순항훈련전단은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다음 기항지인 영국 포츠머스로 향했다.
【정 명 옥 명예기자】 (자료제공: 해군 순항훈련전단, 주독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