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애무용단, 본대학교 초청공연 성황

BONN) 김문애(이화여대 평생교육원교수) 무용단 본대학교 초청공연이 2023년 12월1일 본(Bonn)대학교 아울라에서 열렸다.

본(Bonn)한인회(회장 Dr. 차순녀)와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분관장 허승재)이 한·도이칠란트(독일) 수교 140주년, 한인근로자 파독 60주년 기념으로 김문애무용단을 초청, 공연을 연 것이다.

“한국 전통의 멋과 품격”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는 김문애 교수를 비롯해 9명의 단원들이 한국 전통무용의 멋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이날 공연은 황효정, 박정숙, 윤영숙, 윤혜숙 등 김문애무용단원 4인의 화려한 ‘태평성대’  궁중 춤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김문애무용단 김혜란 감독이 ‘승무’ 춤사위와 타고로 관객들의 시선과 귀를 자극했다.

최혜원, 강경은, 이유빈, 윤혜숙 4인 춤꾼이 ‘충효의 검무’를 선보였다.

김문애 단장이 무속의식(巫俗儀式)서 액(厄)을 풀어낸다는 뜻인 곧, 살(煞)을 푸는 춤 ‘살풀이 춤(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 류)’으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얼을 자랑했다.

또 ‘여인의 춤(윤혜숙)‘, ‘교방굿거리 춤(김혜란)’, 화랑태권무(최혜원, 강경은, 이유빈)‘, ’다스름(김문애, 황효정, 박정숙, 윤영숙, 윤혜숙)‘, ’바라 향발춤(최혜원, 강경은, 이유빈)‘, ’국화무도(김문애)‘ 순으로 우리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최고의 절정은 본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과 김문애무용단의 모듬북 난타 협연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김문애무용단이 11월 28일부터 3일 동안 본대학교 한국학과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듬북’ 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의 믿겨지지 않는 수준의 난타공연은 공연장 전체를 춤추게 했다.

이날 공연에는 본대학교 한국학과 권세훈, 오상이 교수, 한국학과 학생 60여명이 참석하고, 홍철표 전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 부부, 김근철 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부부, 김인숙 전 쾰른한글학교장,  안순경 전 독한협회 NRW.지부장, 정금숙 재독총연 임원 등 동포들과 현지인 등 300여 만석을 이루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허승재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장이 환영사를 하고, 하랄드 마이어(Prof. Dr. Harald Meyer) 본대학교 동양학부 교수, 우슬라 자우터(Dr. Ursula Sautter) 본시 부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허승재 분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연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최근 상당한 변화와 발전 과정에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60여 년 전의 세계 최빈국이 아니라, K-Kulture, 한류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온 세계가 알고 싶어 하고,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나라로 변화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