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영희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존경하고 친애하는 도이칠란트 한인 동포님들,

박영희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님께 세배를 올립니다.

새해는 동방을 수호하며,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청용의 기상으로 세계와 조국의 영원무궁한 번영과 동포의 안녕을 기원하고 싶습니다.

1985년 창립된 재독한인간호협회는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전쟁의 폐허가 완전 복구되지 않은 조국을 뒤로하고, 새마을 운동의 역군으로 도이칠란트 의료계에 종사하며 월급의 대부분을 고국으로 송금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고국을 그립게 합니다.

일부 한국 사회는 저희가 한국경제 발전을 일으킨 원동력인 종자돈을 만들었다고 칭찬을 하지만, 역시 대한민국 전 국민 한 분 한분께서 조국의 발전에 온 힘을 다 하였기에 오늘의 선진국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겨눌 수 있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희 파독 간호사는 도이칠란트의 각처에서 의료계에 종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지금은 2세들이 도이칠란트의 주류 사회에 진출하여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발전상에 자부심을 갖고 민간 외교도 자랑스럽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재독한인간호협회는 한 역사를 함께 한 파독 간호사, 파독 광부의 안녕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으로 함께하며, 아울러 저희 도이칠란트 동포 사회의 화목, 화합, 역량 결집 및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에 구심점이 되고, 고령화 및 건강증진,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도이칠란트 우리 동포들의 건승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년 01월 01일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박영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