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한인회 합동위령제 올려

쾰른한인회 합동위령제 올려

-편히 영면하소서!-

KOELN】쾰른한인회(회장 김용길)가 2019년 11월17일(일)오후 3시 쾰른시립양로원 강당에서 쾰른지역한인합동위령제를 지냈다.

이 날 합동위령제는 이길원 사무총장 진행으로 먼저 참가자들이 다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먼저 가신 재독교민들에 대한 묵념’을 한 후 역대한인회장들이 함께 분향하며 참배를 했다.

이어 김용길 회장은 추모사, 유상근 고문(도이칠란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추모사,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 추모사, 김장호 고문(월남전참전자회 독일회장)의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추모사 대독 순으로 이어졌다. 또 종교예식으로 원불교 쾰른교당 이명희 교무의 천도독경법문과 천주교 쾰른,아헨교구 조병환 요한 신부의 추도예식이 있었다.

김용길 회장은 추모사에서 “가족. 동료, 친구, 지인으로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다 먼저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고자 한인합동위령제를 준비하였다”면서 “오늘 합동추모제가 차세대들에게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전임회장단의 제안으로 합동위령제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고인들과 그 가족들을 파악하는데 협조해준 회원들에 감사했다.

유상근 고문(도이칠란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전임한인회장단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하였다. 유 고문은 “쾰른한인회원 출신으로 이미 고인이 되신 67분 중 부부고인, 8분은 연고자 파악이 어려운 무연고 고인도 계시다”며 특히 합동위령제의 취지와 추진상황을 알렸다. 또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2세도 6명이나 된다고 알렸다.

유 고문은 “재향군인회에서는 먼저 가신 영령들을 깊이 추모하며, 합동위령제에 함께 하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추모사에서 “먼저 가신 선배님들을 기억하며 합동위령제를 드리는 아름다운 추모행사가 2,3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합동위령제를 마련한 쾰른한인회 임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김장호 고문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불굴의 노력으로 자랑스런 한인사회를 남겨주시고 먼저 떠난 선배님들을 추모하는 의식은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다”고 생각한다며 김용길 회장 등 합동위령제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유족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한,독 2세 파라다 헬레네씨는 ‘작고하신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서광구 고문(83세)은 불의사고로 먼저 간 ‘아들 종철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울먹여 장내를 숙연케 했다.

【 유 상 근,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