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이임인사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
제가 이제 근 3년간의 독일 주재 대한민국 대사로서의 활동을 마치 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작별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렇게 서한으로 대신 인사드리는 점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로서는 제 청춘을 보냈던 독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각별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더욱이 한–독 관계 및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저의 재임기간 동안 독일 동포 여러분들께서 우리 문화 보급, 재외 국민 권익신장 및 교민사회의 발전 등 여러 면에서 우리 대사관과 함께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제 후임으로 오게 될 신임 대사에게도 아낌없는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최근 독일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염려도 되시고 통제 조치가 강화되어서 생활 하시는데 불편함이 많으실 줄 압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응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듯이 독일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내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주 독일연방공화국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정범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