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통일희망 라이프치히음악회
Leipzig】 라이프치히한인회(회장 최경하)와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이 공동으로 ‘제10회 통일희망 라이프치히음악회’를 개최했다.
2022년 11월12일 라이프치히 구 증권거래소 연주홀(Alte Handelsboerse Kozertsaal)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최경하 라이프치히한인회장이 사회를, 최한나 평통위원이 동시통역을 맡아 진행했다.
음악회 서곡으로 바이올린(김유겸, 민유빈, 최승우, 윤도영, 홍세미), 비올라(황정선, Michael Krejcik, 이종수), 첼로(이지연), 콘트라베이스(박대규), 소프라노-색소폰(Lucas Wieioch), 피아노(정혜진) 등 12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이’Gabriel’s Oboe aus dem Film Mission’을 연주했다.
이어 NRW성악 아카데미(Akademie für Gesang NRW) 학생들이 애국가를, 도이칠란트 국가는 데너 장진영이 경건하게 불렀다.
내빈 소개 후, 먼저 지난 달 부임한 김홍균 주독대한민국대사가 축사를 했다.
이어 가브리엘에 골드후쓰(Gabriele Goldfuss) 라이프치히시 국제협력국장이 축사를 전하고, 김상국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최영근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라이프치히시 측에서는 가브리엘에 골드후쓰 라이프치히시 국제협력국장 외에도 기셀라 칼렌박흐(Gisela Kallenbach) 전 작센주의원, 직베르트 쉐프케(Siegbert Schefke, 1989년 라이프치히 민주화데모 현장을 촬영해 서독 방송에 제공) 기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재독총연 신정희 부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문정균 세계한인국제결혼여성회장, 정명렬 도이칠란트지회장, 서봉석 뮌스터한인회장 등 도이칠란트 동포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음악회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첫 무대로 테너 김신재가 ‘연 (이원주 곡)’ 과 레하르곡 ’Freunde, Das Leben ist Lebenswert‘를 김지영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불렀다.
송선혜와 송민교가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로 ‘Estrellita (My little Star)’를 또 ‘Scherzo in C minor from the F-A-E Sonata(M.P once, Johannes Brahms)’를 연주했다.
도이칠란트 민요 ‘Die Gedanken sind frei’를 NRW성악아카테미(지도 정나래, Anna Milke, Amani Monthe, Anna Weinand, Jule Sänger) 학생들이 송민교 피아노 반주로 4중창을 했다. 그들은 이어 ‘홀로 아리랑’ 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카운터테너 김기욱이 ‘잔향(윤학준 곡)’에 이어 ‘Musica Proibita (S.Gasdalton 곡)’를 피아노 정혜진 반주에 맞추어 불렀다.
Etoile 발레학교 학생(Jenny Titov, Andreas Dürschmid, Lisa Gräfe, Rebecca Mohrich, Marlene Pietsch, Stefanie Raue, Yun-Chie Roh) 들이 ‘Blüte’를 선보이고 이어 켐니츠오페라발레단 소속 오수미와 Alejandro Guindo의 듀엣 발레‘ Dances with Wolves(John Dunbar Theme)’ 공연에 Bojko Bojcev가 두델샄 연주로 가미를 더했다.
메조 소프라노 최은총이 ‘아리 아리랑(안정준 곡)’을 정혜진 피아노 반주로 부르고 이어 ‘ Seguidilla aus der Oper Carmen(G.Bizet곡)’을 열창하자 청중들은 환호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전지연이 재쯔피아노로 재즈 콘트라베이스 강한과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곡)’을, 또 ‘Autumn Leaves(Joswph Kosma곡)’를 협연했다.
Bojko Bojcev의 두델샄과 전지연의 재즈피아노, 그리고 강한이 째즈콘트라베이스로 ‘Amazing Grace’를 협연했다.
통일부 주최 가요제 대상 수상그룹의 특별 찬조 공연이 있었다.
NRW성악아카테미 학생들이 정혜진 피아노 반주로 ‘고향의 봄’ 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가곡 ‘첫 사랑(김효근 곡)’을 소프라노 Tea Trifković가 김지영 피아노 반주로, 이어 G.Puccini 오페라 ’La Rondine‘ 중 ’Chi il bel sogno di Doretta‘를 열창하며 청중들을 열광케 했다.
베이스 박기현이 김지영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보리밭(윤용하 곡)’과 Musical Anatevka (Jerry Bock곡) ‘Wenn ich einmal Reich wär’를 열창했다.
도이칠란트 외국인합창단(지도 L. Höss)가 무대에 올라 윤태규 편곡 ‘천개의 바람’을 합창했다.
마지막 무대는 한·독연합합창단(지휘, 편곡 윤태규)이 ‘대니 보이’, ‘아리랑’ 등을 흥겹게 불렀다.
이어 출연진과 청중들이 다함께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두 번이나 열창하고 한반도 통일의 의지를 다지며 음악회가 마무리 됐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성악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의 클래식 연주와 재즈, 현대무용 등 한국과 7개국가 음악가들로 다채롭게 꾸며 졌으며, 특히 도르트문트 NRW 성악 아카데미 도이치 학생들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애국가’와 ‘홀로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을 불러 우리 문화 해외 보급에도 무척 고무적인 무대로 평가된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