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 2023 신년하례식

HAMBURG】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2023년 1월 6일 영사관할지역 한인단체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종교지도자, 언론인 등을 총영사관저로 초청, 신년하례식을 열었다.

이날 신년하례에는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최옥희 함부르크한인여성회장, 허채열 북부한인글뤽아우프회장, 인원찬 파독한국조선기술자회장, 정안야 재독한국문인회 고문, 조한옥 함부르크한인학교장, 함부르크 한인차세대모임 김문일·이혜인 공동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 덕담과 함께 동포사회 현안, 신년 계획, 포부 등을 공유하며  정 총영사 부인 주정원 여사가 정성껏 끓인 떡국을 함께 나누었다.

정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함부르크에 부임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며 그 동안 동포들의 협조와 배려에 사의를 전하고, 금년 또한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정들자 이별이란 말이 있듯이 금년에 한국으로 귀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2023년은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 파독 근로자 60주년인 특별한 해로 양국이 협력 하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1월 말 경에 자세한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모든 한인 단체, 동포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은 먼저 “새해 벽두부터 음식 준비 해 주시느라 수고 해 주신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방 회장은 “2023년 계묘년 토끼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단체와 가정에도 평안과 넉넉함이 함께 하시라”고 축원했다.

방 회장은 특히 건강을 잘 챙기라면서 “일확천금을 다 가졌다 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한해도 여러 단체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행사시 서로 돕고 협력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함부르크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최옥희 함부르크한인여성회장은 오는 21일 여성회 새해잔치를 열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회원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회원수가 증가되고 있다며 건강세미나, 명승지 답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는 1월 11일 임원회의에서 자세한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히며 잘 되면 4박5일 일정의 단체 여행도 가능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한옥 함부르크한인학교장은 ▲5월 전통문화 체험 ▲7월 중고등부 역사·문화 캠프 ▲11월 외국인에게 공개수업, ▲교사세미나 등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함부르크한인학교 학생들이 도이칠란트 일반학생들보다 일주일에 3시간씩 13년 동안 한글 등을 더 배우는 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우리 학생들의 노력에 상응하는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예로 고교졸업국가시험(Abitur) 성적에 단 0.1점이라도 가산점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공관, 동포단체에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경제력으로나 국가위상으로나 가능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작년 말 새로 창립된 함부르크 한인차세대모임의 김문일·이혜인 공동회장은 “60여 년 동안 어르신들께서 잘 닦아 놓은 한인사회를 본받아서 이제는 젊은 차세대들이 계속 이어 나갈 때라며,  금년은 그 준비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 앞서 함부르크열린문교회 임수빈 담임목사가 식사기도를 했다. 임 목사는 덕담에서 동포사회에 어떤 행사가 있다고 교회에 알려주면, 유학생 또는 젊은 층 동포들에게 전하는 게시판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년하례 말미에는 함부르크한인교회 김광철 담임목사가 감사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오는 5월 13일 친선축구대회를 계획하며 또 함부르크내 8개 모든 한인교회가 참여하는 총회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정 명 옥 명예기자】 (사진제공 주함부르크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