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국전통무용 워크숍 성황리 마쳐

Berlin】 베를린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 등 재독동포 춤꾼들이 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이경화 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에서 한국전통무용 워크숍을 열었다.

2023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김연순 베를린 우리무용단장과 최윤희 무용가를 위시하여 김금선, 황순자, 박화자, 김혜영, 김옥희. 이충순, 박병옥, 이영우, 김도미니카 등 재독동포 춤꾼들은 이경화 이사장의 지도로 한국전통무용중 ‘신바라춤’을 집중 강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워크숍은 지도강사인 이경화 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의 도이칠란트 13번째 워크숍이기도 하다. 이 이사장의 열 세 번 째 도이칠란트 워크숍이 실시되는 동안 재독동포 춤꾼들의 춤 실력은 무척 향상되어 이젠 거의 프로급이다. 특히 뤼넨거주 황순자 춤꾼은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13번 워크숍에 빠짐없이 참여해 장족의 춤 실력 발전과 함께 워크숍 주요 맴버로 자리 잡았다.

김연순 단장은 “새로운 춤사위를 배우는 과정은 역시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지만 그래도 ‘할수 있다’라는 의지로 비지땀을 흘리면서 서로 챙겨주고 위로하며 힘든 과정을 무사히 해 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는다. 또한 그는 “2023년 계묘년 새해 전통춤 춤벗들은 서로 뭉치고 협력하여 아름다운 삶의 새로운 색감과 뿌듯한 행복감 속에 다음 워크숍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오연 이경화 이사장은 복을 전하는 공연팀 (박지혜-음악감독, 피리, 송지현-소리, 이지영-가야금, 정영은-해금, 신지혜-신디) ‘ForTune’과 함께 네델란드한인회(회장 박종학) 초청으로 지난 해 12월 9일(금) 18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Van der Valk Hotel Schiphol)에서 ‘오복인연(五福引延)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오연 이경화 이사장은 런던소재 주영국 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영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무용 워크숍을 지도하고, 이어 런던 뉴몰던 한국문예원에서 한인동포들을 위한 진도북춤 등 제 1회 전통무용 특강을 마치고, 베를린으로 날아왔다.

※ 신바라춤이란:

한국의 전통 불교의식무의 작법중 하나인 바라춤은 무게감 있는 느린 탬포로 바라를 치며 담백한 춤동작으로 추어지고 있고 무속춤 에서도 추어지고 있는 춤이다.

그러나 신바라춤은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바라춤의 춤사위에 중심 틀을 두고 한국무용에 사용되는 장단들로 음원을 새로이 작곡, 바라를 치는 다양한 기법들의 속도감과 절제미로 조화로운 멋을 끌어내서 흥겹고 세련된 춤사위의 호흡과 디딤을 더한 춤이다.  신바라춤은 신명과 아름다움의 동중정 정중동의 맛을 지닌 우리 춤의 멋을 듬뿍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신바라춤은 1998년 이경화 이사장이 안무 창작한 작품으로 1999년 12월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초연되었으며, 대한민국 저작권협회에 등록번호 제C-2021-029663으로 저작권 등록이 된 작품이다.

【유 종 헌 기자】 (제공: 김연순 우리무용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