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칠란트, K-Pop 열정을 ‘케이팝 아카데미’ 통해 발산

– 주독일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카데미 발표회 겸 팬토크 <k-verse> 개최

Berlin】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2023년 8월 12일(토) 문화원에서 2023 케이팝 아카데미 발표회 겸 트레이너들과의 팬토크 행사 <k-verse>를 개최했다.

문화원은 지난 7월17(월)부터 8.월12(토)까지 총 4주에 걸쳐 도이칠란트의 K-Pop 팬들에게 보컬과 댄스를 지도하는 <케이팝 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행사가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 금년도 케이팝 아카데미 강좌는 케이팝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은경, 박영민 트레이너가 강사로 참여해 온라인 강좌로 진행됐다.

오랜 공백기 끝에 화려한 강사진과 함께 돌아온 금년도 아카데미는 접수 당시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현지팬들의 케이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이날 행사는 케이팝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지난 4주간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1부 발표회와, 케이팝의 세계에 대해 트레이너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2부 팬토크로 이어졌다.

1부에서는 보컬반과 댄스반 수강생들이 (여자)아이들의 ‘퀸카’,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안예은의 ‘홍연’ 등을 번갈아 선보였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아카데미를 지도한 두 명의 트레이너가 ‘케이팝의 세대별 변화’와 ‘케이팝의 세계화 현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하고, 이어 참가자들과의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10여 명의 참가자들은 발표회가 이어진 때마다 모든 곡을 따라 부르고 춤을 따라 추면서 K-Pop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너들과 함께 한 팬토크 시간은 다양한 의견과 함께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흡사 케이팝 학술대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베를린 뿐 아니라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전역에서 온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자리를 채워 눈길을 끌었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도이치인 중년 부부는 “자녀가 좋아하는 음악이라 함께 와 봤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앞으로 개인으로서도 케이팝에 관심을 갖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