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간담회

Bornheim】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총연합회)가 2023년 4월 8일 12시부터 본 근교 보른하임(Bornheim)소재 한 중식당에서 연합회 자문위원 간담회를 가졌다.

2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정성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연합회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36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 한 번도 자문위원 여러분을 모실 기회가 없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자문위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중식 뷔페 오찬을 함께 나누었다.

오찬 후, 김용길 사무총장이 그동안 연합회 업무, 금년도 사업계획 등을 보고하고, 튀르키예 지진참사돕기 모금운동으로 모은 성금을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영훈 튀르키예한인연합회장에게 전달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어 김 총장은 금년도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은 예년과 달리 ▲3.1절 기념식 및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 ▲8.15 광복절 경축행사, 이렇게 단 두 행사에만 지원이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연합회에서는 ‘연말연시 사랑의 쌀 나누기’사업을 동포재단 지원금 없이 연합회 재정으로 지난 해 수혜자 100명의 절반인 50여명 선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해 “도이칠란트 한인이주 100년사 책자 발간과 동영상 다큐 제작”을 위해 전임 집행부가 동포재단으로부터 수령한 25,000.-US달러는 지난 해 작업을 못한 관계로 반납하고, 금년에 다시 신청했으나 동포재단에서 승인받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김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연합회가 정관 규정에도 없는‘재독한인동포장’장례를 두 번이나 치렀는데, 이를 위해 준비한 초안이라며 ‘재독한인동포장 장례 규정, 시행령 등의 초안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자문위원들은 재독한인동포장 관련한 규정은 연합회에 예산이 없으며 또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따로 규정을 만들지 말고 연합회 내부규정에 “한인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사에 대해 ‘재독한인동포장’을 할 수 있다”로 한 문장을 추가하자고 조언했다.

또한 자문위원들은 예전에 시행해 오던 대로 연합회 연석회의에서 동포상훈에 관해 심의하여 공관에 추천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영순 자문위원은 이날 정성규 회장의 노고와 오찬 간담회 초정에 감사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정성규 회장은 자문위원들에게 부활절임을 상기시키며 쵸콜릿을 선물했다. 또한 김상근 자문위원은 오는 5월 13일 뒤셀도르프 그리스정교회에서 개최되는 재독호남향우회 한마당 대잔치에 초대한다며 부인이 직접 손 뜨개질을 한 양말을 한 켤레씩을 선물해 참석인들을 감동시켰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