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걸려도 준공 못한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청사 신축 공사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 청사 신축 공사가 시작된 지  10년이 되어도 완공을 못했다. “지난 2014년 발주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청사 신축 공사가 2024년 1월 현재까지도 완공되지 못해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도이칠란트 한인동포들은 성토한다.

특히 “고경석 총영사가 동포사회 행사나 모임의 축사에서 늘 강조하는 세계 10위권 경제강국,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 주재국 인사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영사 관할지역의 한인들은 더욱 분노한다.

▲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청사 신축 공사 2016년 8월 3일 빔박기 작업 

대지면적 2,101㎡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3,885㎡규모로 지어질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청사 신축 공사 진행 과정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답변은 아래와 같다.

▲2014년 4월8일-4월11일 해외공관 신축관련 부지 및 현지조사, 건축도시 공간연구소(당시 총영사 김영훈)

▲2015년 건축 설계 (이은영 건축사) 감리사 선정 (당시 총영사 김영훈)

▲2016월 8월 3일 기초 빔 박기 공사 시작 (당시 총영사 백범흠)

▲2017년 10월 국경일 리셉션에서 백범흠 총영사는 “내년도 리셉션은 신축건물에서 할 예정이다”고 장담

▲2018년 11월12일 백범흠 총영사 송별 다과회에서 설계자인 이은영 건축사 참석, 질의에 답변

“도이칠란트 건축 붐으로 인해 건축자재 가격 폭등,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공사를 대형 종합건설사에 한꺼번에 수주하지 않고 단종건설사에 분산 수주하여 더 어려운 상황을 초래했다”고 이은영 건축사가 답변.

▲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청사 신축공사 현장  2018년 10월 20일

▲2018년 11월 27일 금창록 총영사 부임 환영간담회에서 공관신축 문제와 관련하여 금 총영사는 이미 공사장을 둘러보았다면서 “그 문제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서 설계, 기술, 경제적 문제가 얽혀 있어서 외교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 총영사  3년 여 임기 중 이루어진 것이 거의 없다.

▲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청사 신축공사 현장  2019년 12월 5일

▲2021년 12월 27일 고경석 총영사 부임.

▲2023년 1월 27일 신년하례회에서 고 총영사는 공관 신축공사에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한국인인 최초 설계, 감리자가 너무 야심 차게 시작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공사 시작 9년이 지난 지금 현재 다시 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건축자재, 공사비 등이 2배로 늘어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사 진척 상황을 수시로 동포들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2024년 1월 10일 공사현장(Konrad-Zuse–Strasse 2, 60438 Frankfurt am Main)을 방문해 보니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2024년 1월 17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경환 부영사(외교부 본부에서 국유화사업 담당 직원이 올 때까지 만 청사 신축 업무 담당)는 전화 통화에서 “입찰, 허가 등 여러 가지 절차에 어려움이 있어 사실 상 지난 해 이루어 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답하며, “한국 외교부 본부에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청사 신축 공사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언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2024년에 공사가 재개될 계획이라는 긍정적인 사실도 확인해 주었다.

【유 종 헌 기자】

▲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청사 신축공사 현장  2018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