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파독광부 60주년 및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행사

ESSEN】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대행 유상근)가 2023년 8월 18일 신상태 향군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독광부 60주년 및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명예관장,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성규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장, 지학균 해병대 독일전우회장, 재독월남참전자전우회(회장 양승욱) 등 동포 단체장들과 향군 도이칠란트지회 한호산, 김동경, 최병호 고문,  파독광부 출신 향군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강황룡 도이칠란트지회 총무 진행으로 다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소개 동영상, 향군지회 활동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유상근 지회장 대행이 환영사를 했다. 유 지회장대행은 먼저 “60주년을 맞은 파독광부 출신 도이칠란트지회 향군들을 위로 격려차 오신 신상태 회장님을 지회 전 회원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2010년 창립된 도이칠란트지회는 광부출신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향군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날로 발전해 오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유 지회장대행은 2018년부터 도이칠란트가 6.25전쟁 참전국가(의료인력)로 지정되었음을 밝히며, 도이칠란트 향군은 아직 참전자나 그 후손들을 만나 뵙지 못했지만 여건이 주어지는 대로 그분들의 후손을 찾아뵙고 사의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향군회원들의 참석과 환영에 감사하고, “파독광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열정과 끈기가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리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조국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허승재 주 본총영사가 축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유상근 지회장 대행, 한일동 이사, 지회 회원들과 함께 복흠 도이체스 광산박물관(Deutsches Bergbau-Museum Bochum)을 방문, 지하 갱도까지 입항해 채탄 시설과 막장을 체험하고 전시관 등을 돌아보았다.

또 신 회장은 이날 저녁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향군 도이칠란트지회 회원 간담회에 참석, 지회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최근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하며 “안보에는 국내외가 따로 없는 만큼 독일에 계신 회원 여러분들이 이런 때일수록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확립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회장은 2022년 4월 13일 열린  향군총회에서  총대의원 359명중 252표를 받아 약 70.2%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37대 향군회장에 당선됐다. 향군창설 이래 최초의 비(非)장성 출신인 신 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6기 출신으로 육군대위로 예편했다. 신 회장은 건국대 행정학과 학사, 부동산학 석사 및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회장은 여러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향군회장직을 6년간 역임하고, 향군 34, 35대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