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2023 정기총회 다시 개최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는 2024년 3월 20일 16시 함부르크대학교 게스트하우스(Gästehaus der Universität Hamburg) 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다시 열고 방미석 현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먼저  방미석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방 회장은  참석한 한인회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번에 총회를 개최했는데 번거롭게 또 다시 오시게 하여 죄송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방 회장은 함부르크한인회가 지난 해 12월 9일 개최한 함부르크한인회 정기총회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고도 총회 장소를 이탈하여 회의에 참석치 않은 홍숙희 회원이 함부르크 법원에 함부르크한인회가 정관을 위반했다고 소송을 제기해, 함부르크한인회가 이를 겸허하게 받아드려 실수(총회소집 공문을 우편 서면으로 발송하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발송, 소집한 것)를 인정하고 정기총회를 재소집하여 오늘  2023년도 정기총회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고 총회를 다시 열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번 총회는 정관 4조 규정에 따라 총회 개최 4주 전인 지난 2월 16일 회원들에게 우편을 통해 서면으로 소집하였다.”다고 설명하면서 선거권은 지난 2년간 한인회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게만 있다고 김옥화 선거관리위원장이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번 총회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런 상황이 재발생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이칠란트 변호사가 참석했고, 또 회의 전체를 영상녹화로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방미석, 홍숙희 두 후보가 출마한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서는 먼저 회장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들었다.

홍숙희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먼저 젊은 층도 같이 활동하는 한인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회장선거에 출마하였고 설명했다.

이어 홍 후보는 한인회를 법원에 고소하게 된 이유라면서 한인회가 6가지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독자들의 바른 이해를 위해 한인회측의 입장을 괄호안에 넣었다)

이에 따르면 1. (총회소집 공문을 우편이 아닌) 카톡으로 총회 공문을 보냈다.

  1. 회원들을 자신과 함께 경찰들의 힘을 빌려 내쫓았다.( 비회원들이 회의장을 불법 점령하여 회의 진행을 위해  경찰들이 비회원은 나가라고 권했다.  그러나  홍숙희씨는 회원이므로 나가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했으나  자진 회의장을 떠났다.)
  2.  회장후보 등록과 함께 공탁금을 내라했다.(실제 공탁금 납부 없이 선거 진행)
  3. 총회 날 회비를 내려 했지만 회원자격을 주지 않았다(비회원들은 회비를 안 냈다.)
  4. 총회공고를 잘못 보냈으니 다시 서면으로 공문을 보내라 했지만 총회를 진행하였다.
  5. 내규를 퍼뜨려 한인사회를 혼란하게 했다. 등이다.(내규는 오랜 전부터 사용치 않는다)

방미석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25년 전 함부르크에 정착하여 함부르크한인학교를 시작으로 12년 동안 한인 사회에 봉사하였다고 밝혔다.

방 후보는 20여 명의 젊은 회원들이 가입해 주어 무척 기쁘다면서 젊은이들과 함께 어른신들을 잘 모시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행사 때마다 행사장 준비, 음식 준비 및 뒷 정리 등 회원들의 솔선수범과 협조로 지금까지 한인회를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또한 한인회 재정이 열악한 여건이지만 회장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의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장 선거가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투표결과는 2명이 기권했고, 총 유효표 43표 중 방미석 후보가 37표를 받아 6표를 득표한 홍숙희 후보를 누르고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방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며 함부르크 한인사회의 화합,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한인회를 이끌 계획이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한인회를 이끌어 온 대로의 방향을 유지하겠다면서 그동안 보아 오신 회원들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유 선 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