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봉사자 건강세미나 개최

-치매와 사람 중심 케어-

Essen】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파독광부, 간호사 출신 동포 복지사업 위탁 시행단체인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가 2022년 9월 21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치매와 사람 중심 케어”를 주제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 건강세미나를 개최했다.

12시경 참석자들은 세미나에 앞서 먼저 주최측에서 준비한 비빕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추억의 단팥빵’을 먹었다.

1시45분부터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건강세미나는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김옥순 회장이 환영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으로 2013년도부터  시작된 파독광부, 간호사 출신 동포들을 위한 가정간호서비스는 도이칠란트내 수혜자가 235명이며 35자원봉사자가 수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봉사자로 수고하시는 분들도 몇 년 후에는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면서 친구 분들도 자주 만나고 서로 도우며 즐거운 삶을 영위하시라”고 권했다.

오늘 베를린 사회복지법인 ‘해로’ 대표인 봉지은 음악치료사를 초청하여 “치매와 사람 중심 케어”를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며 “유익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여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김옥순 회장 이하 관계자들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쉽지 않은 봉사활동을 하는 여러분은 도움의 천사다”라고 격려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민족인도협력팀 안종소 팀장은 “말로만 듣던 파독간호사 파독광부의 현장에 드디어 오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하고 “재단에 요청하고 싶은 것이나 평소 희망한 것이 있으면 오늘 말씀해 주시면 한국에 가서 잘 전달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욱 더 건강하길 기원했다.

건강세미나에서 봉지은 강사는 먼저 우리의 고향 한국의 8도를 생각해 보자며 수십 년 전의 각자 고향을 연상하게 한 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등 명상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어 봉 간사는 “치매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여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며 ‘기억력 장애, 언어 장애, 행동 장애, 기타 지적 능력의 소실’ 등이 치매의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파킨슨 치매’가 있다”며 깜박깜박하는 건망증이 있다고 느낀다면 놀라지 말고 즉시 의사와 상담하여 치매증상을 조기 발견, 치유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봉 강사는 베를린 사회복지법인 ‘해로’의 대표로 일하면서 치매 검사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개하면서 치매 증상 검사과정에 관해 소상히 설명했다.

봉 강사는 강의 중간 중간에 직접 피아노 반주로 참가자들과 함께 동요 ‘오빠 생각’, ‘반달’ 등 노래 가사 중 몇 단어씩 빈칸을 만들어 자막에 비추면서 청중들의 기억을 살려내는 연습을 시도했다.

또 우리 몸 5장 6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손등, 손바닥, 주먹, 손가락, 손목, 목뒤, 기도박수 등이 있다며 여러 박수 방법도 소개했다.

봉 강사는 이날 강연 주제인 ‘사람 중심 케어’에 관하여 “개별화된 케어로 어르신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어르신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우치게 하고, 실제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게 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봉 강사는 최희준의 ‘하숙생’ 노래를 참가자들과 함께 합창하면서 “우리는 결국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라는 화두를 남기며 강의를 마쳤다.

강연이 끝나자 청중들은 봉 강사에게 “유익한 명강연이었다. 언제 또 들을 수 있냐?”며 환호와 박수갈채로 열광했다.

한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 방문보건서비스 제공 ▲ 건강교육세미나 프로그램 운영 ▲ 파독 광부 간호사 출신 수혜자를 발굴하며 봉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등으로 파독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