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독·한협회 2022년 한국축제 열어

Hamburg】함부르크독·한협회(회장: Prof. Dr. Knut Benjamin Pißler, 이하 독한협회)가 2022한국축제를 열었다.

독한협회는 2008년부터 14년째 매년 한국축제를 개최하며 도이치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서예워크숍, 영화제, 강연회, 악기워크숍, 한국전통무용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지난 10월15일(토) 한글날을 계기로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에서 함양분씨의 서예워크숍으로 한국축제가 시작됐다. 먹과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어 서예체험에는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 동안 “오늘의 한국가정” 이라는 주제로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메트로폴리스 극장(Metropolis Kino)에서 영화제가 열렸다. 영화제는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협찬으로 준비되었다.

첫 날 개막식에서 피슬러 회장제안으로 청중들은 다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했다.

영화제 개막작품은 ‘B급 며느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한국사회의 고부간의 갈등이 소재였다.

둘째 날은 희극 및 드라마 영화인 ‘나의 특별한 형제’였다. 이 영화는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생활환경을 보여주었다.

영화축제 마지막 날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마이 플레이스’ 였으며 영화상영 후엔 단상토론회가 있었다.

아이렌 풀만 (Aileen Puhlmann)씨의 사회로 영화감독 및 영화제작인 송수진씨 와 온라인 차이트 시사잡지사 (Zeitmagazin online) 의 편집장 벤케 후스만 (Wenke Husmann)씨가 진행하였다.

단상토론회에서 도이칠란트 청중들은 ‘B급 며느리’에 대해 한국 고부간의 갈등이 정말 영화처럼 심각한 가 문의를 하며 관심을 보였다.

‘마이 플레이스’는 해외에 살면서 세대 끼리의 공감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감명 깊은 영화라고 토론을 했다.

일반 극장에서 잘 볼 수 없는 다큐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좋았다고 관객들은 입을 모았다.

11월 3일에는 함부르크 대학 게스트하우스 (Gasthaus der Universität Hamburg)에서 50여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리나 첼베거(Katharina Zellweger) 연사의“북한-25년의 인도적인 원조 실무경험”주제로 강연회가 있었다. 첼베거씨는 지난 25년 동안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홍콩에 거주하며 봉사를 하였다.

11월 18일 함부르크 음악 및 예술대학(HfMT)에서 열린“한국문화의 밤“에서는 ‘감정을 동작으로-한국전통무용과 음악’ 제하의 가무악 (단장: 최윤희, 단원: 소솔이, 박명현, 김보성, 김소희, 김현지, 김하림, 박현정) 공연이 열렸다. 비나리로 시작하여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성주풀이 입춤, 선반설장고, 태평무, 승무, 침향무, 판소리 및 진도북춤 등이 펼쳐졌다.

‘가무악’ 출연진은 한국에서 전통음악 및 무용을 전공하고 베를린에 거주하는 한국예술인들로 구성됐다.

이 날 공연에는 350여명의 관객들이 숨죽이고 공연에 집중하는 등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에 흠뻑 취했다.

특히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에서는 청중들은 환호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번 함부르크 독-한협회 2022년 한국축제  기간 내내  수시로 함부르크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의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 혜 정 기자】(사진 : 함부르크독한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