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주독일대사와 한인동포단체장 상견례

Berlin】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신임 김홍균 대사와 도이칠란트 한인동포단체장들이 상견례를 했다.

2022년 12월 13일 12시 30분부터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상견례는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김홍균 대사가 인사말을 했다.

김 대사는 먼저 부임소감을 전하면서, 60년대부터 파독근로자들이 조국 경제발전에 기여하였고, 또 모범적인 도이칠란트 한인동포사회를 이루는데  근간이 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대사는 대사관은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며 동포단체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 대사는 2023년은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 정부파독 근로자 6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정부는 도이칠란트 정부와 함께 기념 행사를 통해 140년 역사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동포들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김 대사는 “지난 해 우리 2세가 연방하원에 진출하는 등 차세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동포사회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활발한 이민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2세들이 동포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동포사회를 강건하고 역동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도록 한인동포 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5만 재독한인동포의 이름으로 김홍균 대사 부임을 환영한다”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한자리에서 여러 동포대표들을 환한 얼굴로 함께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자리를 마련한 대사관측에 감사했다.

정 회장은 “내년도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 파독근로자 60주년 기념 행사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건배사에서 “그동안 외교전문가가 주독일대사로 부임하길 바라왔기에 외교·안보전문가인 김홍근 대사 부임을 적극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유 회장은 김 대사에게 ▲ 정부차원의 파독근로자 지원(영구귀국, 복지지원) ▲ 건립 추진중인 베를린한인회관을 재독한인문화회관으로 개명 ▲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적극적인 활약 등을 주문했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건배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은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자유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 준비중인 파독근로자 60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협조와 동참을 바랐다.

심 회장은 “대한민국, 재독 5만 동포들의 발전를 위하여,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건배사에서 “그동안 우리간호사들은 정말로 열심히 민간외교관으로 역할을 감내했다”며 앞으로도 그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나라의 발전과 평화, 가정의 행복,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나! 가! 자!” 고 잔을 높이 들었다.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은 “40여 년 전 마지막 파독광부로 왔는데, 40여 년이 지난 현재 조국을 돌아보니 너무나 많이 발전했다”며  건배사로 “조국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권원직 공사 겸 총영사, 김연욱 공사, 전준석 영사, 김은규 부영사, 최홍국, 정래나 실무관 등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오찬을 나누며 모처럼의 만남을 즐겼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