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본(Bonn) 다문화 축제에서 한국문화 홍보

BONN】 ‘2023 본 다문화 축제 (Vielfalt! Das Bonner Kultur-u. Begegnungsfest 2023’)에 주본분관(총영사 허승재) 지원으로 독·한협회 NRW지부(지부장 Reiner Schöler), 청년단체 한도(회장 김세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본(Bonn)시와 본 통합위원회(Integrationsrat der Bundesstadt Bonn)가  2023년 6월11일 (일요일) 본 구시청사 앞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총 35개 다문화 단체와 기관들이 참가하여 각기 홍보천막(쉬탄트)를 설치하고 모국 문화 소개에 열을 올렸다.

한국홍보팀은 광장중앙에 천막 Korea Stand(부스)를 설치하고 12시부터 18시까지 ▲한국 관광 안내 ▲한식 조리법 소개 및 레시피 제공 ▲한복 입어보기 체험 ▲부채에 한글로 자기 이름 써보기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화를 마음껏 자랑했다.

캇챠 되르너(Katja Dörner) 본시장은 한국 쉬탄트를 방문하여 백지 부채에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보고 “난생 처음 내 이름을 한글로 그려 보았다”며 즐거워했다.

광장 중앙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한국팀을 포함하여 총 17개 다문화 단체가 선보이는 합창, 민속무용, 춤, 민속음악, 전통악기 연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14시30분, 25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본 ‘Hot Spot Group’과 쾰른 K-Pop그룹은 열정적인 K-Pop 커버 댄스로  20여 분 간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케이-팝 음악이 울려 퍼지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대주변으로 몰려들어 사진, 비디오 촬영을 하고, 케이-팝 댄스를 따라 추며 열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K-Pop 커버 댄스 공연, 중국의 전통 춤과 전통 음악 연주, 이란의 합창과 여성인권보호 포퍼먼스, 인도의 전통 춤, 세네갈의 타악기 연주와 춤, 남아프리카의 삼바 슬림 리듬,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악과 춤, 에콰도르의 춤과 전통 노래, 쿠르드족의 춤과 전통 음악, 방글라데시의 춤과 전통의상을 겸비한 음악 등이 오후 18시까지 이어졌다.

허승재 주본총영사는 우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본 분관은 매년 열리는 이 다문화 축제에 독·한협회와 청년단체 한도가 참여하여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홍보 천막에서 수고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 총영사는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많은 행사가 준비, 진행 중이라며 오는 6월27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경기 시나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에 많은 참여를 바랐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21년 하이마트상 수상그룹 ‘쿨투어클링겔 오케스트라’연주로 막이 올라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캇챠 되르너(Katja Dörner) 본 시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모든 다문화 단체를 환영하고 화창한 날씨가운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2023년도 통합모범상(Bonner Integrationspreis) 시상식이 열렸다.

모범적으로 본에 정착한 Serge Mpouma와 Malika Imzouaren씨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각각 9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수상자 Serge Mpouma씨는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고, 여성 수상자인 Malika Imzouaren씨는 입이 귀에 걸렸다.

【김 시 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