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역사박물관 105년 프로젝트 ‘세대도서관’에 파독간호사 3인 기록

프랑크푸르트역사박물관의 105년(2000-2105년) 프로젝트인 ‘세대도서관, Die Bibliothek der Generationen (früher Bibliothek der Alten)’ 에 한국-도이칠란트  3커플의 삶에 대한 추억이 기록됐다.

파독간호사 출신으로 66년 내독, 정착한 소양자 간호사와 배우자 볼프강 하인리히(Wolfgang Heinrich)변호사,  권정희 파독간호사와  배우자인  변호사 베르너 블라우 박사(Dr. Werner Blau) ,  임완자 파독간호사와 배우자 하르트무트 랑게(Dr. Hartmut Lange) 박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중 한인 여성들은 공히 6,70년대에 도이칠란트의 노동인력이 부족할 때 초청되어 온 가스트아르바이터린(Gastarbeiterin) 출신으로 도이칠란트에서 열심히 일하며 도이칠란트 발전에 기여했고, 잘 융화된 모범적인 손님근로자 들이다. 현재는 모두 정년 퇴직한 어르신들이다.

박물관측은 2024년 2월 28일 18시 30분 자료기증을 기념하며 주인공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주인공들의 가족, 친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의 ‘세대도서관’ 프로젝트 책임학예사 안젤라 야넬리 박사(Dr. Angela Jannelli)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참석자 소개가 있은 후, 쾰른대학교의 하이케 베르너(Dr. Heike Berner) 교수가 도이칠란트-한국 이민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베르너 교수는 한국인 파독간호사 어머니(오정자씨)와 도이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2세대이다.

이어 주인공들은 그동안 한국과 도이칠란트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양국의 역사, 문화, 풍습 등을 비교하고 또 이방인 삶의 어려움 등을 재조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이칠란트 이주에 관한 문서 센터 및 박물관(DOMiD e.V.)’이 후원했다.

한편 2000년에 시작된 프랑크푸르트역사박물관의 ‘세대도서관’  105년 프로젝트는 2105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은 박물관측에 문의해 승인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Das Historische Museum Frankfurt

Saalhof 1, 60311 Frankfurt am Main

Tel: +49 69 212-33814

angela.jannelli@stadt-frankfurt.de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