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대한체육회 체육인의 밤 및 문화행사 열어

-시인가수 서현 초청공연-     -제103회 전국체전 참가 결과보고-

ESSEN】재독일대한체육회(회장 장광흥)가 2022년 체육인의 밤 및 문화행사를 2022년 11월 26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재독일대한체육회 분규 사태와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3여년 만에 열린 이번 체육인의 밤 행사에는 동포들이 체육회 행사를 기다린 듯  행사장 120여석을 가득 메우고도 남았다.

나남철 사무총장이 진행한 1부는 다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장광흥 회장이 환영인사를 전했다.

장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4월에 대한체육회로부터 독일지부로 인준을 받았다”고 밝히며 지지해 준 체육인들과 체육회가맹경기단체 등에 감사했다.

장 회장은 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독동포선수단을 이끌고 울산에서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왔으며 축구팀이 3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었다고 알리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재독대한체육회가 분규를 딛고 정상화되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여 축구가 3위를 차지했는데 자랑스럽고 뜻 깊은 일이다. 수고한 장광흥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재독한인축구협회(이광일), 재독대한육상경기연맹(김우선), 재독대한테니스협회(조윤형), 재독대한볼링협회(문영수), 재독대한씨름협회(심동간). 재독대한골프협회(김학순) 등 참석한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를 열거하면서 체육인들의 협조와 화합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심판이 없는 경기 즉 골프 경기를 소환하며 심판이 감시하지 않아도 양심적으로 경기가 잘 진행 된다면서 화합하는 정신으로 서로가 배려하는 한인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랐다.

재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10월 김홍균 신임주독일대사가 부임했는데  11월 초  슈타인마이어 도이칠란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여 김 대사가 수행하는 등 바쁜 일정으로 아직 동포들께 인사를 못했다며 양해를 바랐다. 아울러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허 총영사는 내년은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 파독근로자 6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정부차원에서 많은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연말경 계획이 구체화 되면 동포들에게 알리겠다며 협조와 참여를 바랐다.

끝으로 그는 매번 동포 행사에 가보면 주로 1세 원로들이 주축을 이루는데 내년에는 젊은 2-3세대 동포들도 많이 참석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장광흥 회장이 이광일 도이칠란트 축구공인심판과 이훈영 재독일테니스협회 고문에게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공로패를 전수했다.

이창준 재독대한골프협회 감사, 이광일 재독한인축구협회장, 황숙희 임원(고 이흥국 전임회장 부인)이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장광흥 회장이 축구 3위입상 트로피를 이광일 재독한인축구협회장에게 전달했다.

나남철 사무총장이 금년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재독동포선수단 참가 결과 보고를 했다.

보고에 따르면 선수단 규모는 축구, 볼링, 테니스, 골프, 탁구 등 5개 종목에 선수 29명, 경기,본부 임원 41명, 응원단 5명 등 총 75명이다. 축구가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다. 재정 수입은 대한체육회 체재비 보조금 19,423,910원, 응원단 참가비 및 동포사회 찬조금 13,000,000(9,700유로)원 합계 32,423,910원이다.

지출은 숙박비 8,780,000원, 식대 19,200,000원, 선수단복 4,557,000원(운임포함), 감사패, 공로패, 현수막 제작비 1,230,000원, 태극기, 명함, 통신비, 선물 300,000 등 총 34,067,000원으로 1,643,090원이 적자인데 장광흥 회장이 사비를 보태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물품찬조로 이용자 부단장이 도이칠란트 전통복장 드린들(Drindl) 5개 기증, 이현숙 씨가 도이칠란트국기 기증, 장 회장 처제가 사과,대추 기증,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씨름협회장)과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 고문의 소개로 경북체육회장 초청을 받아 귀한 오찬도 대접 받았다고 보고했다.

1부 마지막 순서 축하공연으로 에센어머니합창단(단장 김영애, 지휘 이상윤, 반주 정세은)이 무대에 올라 민요 ‘도라지 타령’과 ‘산촌(조남두 곡)’을 부르고 이어지는 박수갈채와 앙코르 요청에‘소양강 처녀’로 화답했다.

뒤셀도르프 부산식당에서 준비한 산해진미 만찬을 나누며 체육인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회포를 풀었다.

2부 문화행사는 안경환 감사가 진행했다. 먼저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시인가수 서현(본명 정경숙)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연분홍 무대복장을 화사하게 차려 입은 가수 서현은 ‘좋은 사람’, ‘그러려니’, ‘사는데 아무 지장 없어’ 등 자신이 작사한 히트 곡을 열창했다.

또 가수 서현은  빨간 복장에 빨간 모자까지 쓰고 나와  ’청춘을 돌려다오’, ‘무시로’ , ‘울지마’, ’18세 순이’, 연상의 여인’,  ‘오동잎’ 등 가요메들리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행사장 전체를 춤추게 했다.

춤파티, 노래자랑 등이 이어지며 행운권 추첨에서 안마기(양승욱 기증)5대, 쌀 40포(뽀바이식품, 체육회), 김상근 호남향우회장이 200유로, 김향렬 수석부회장이 제공한 200유로, 장광흥 회장이 내 놓은 200유로, 300유로 복주머니가 각각 임자를 찾아갔다.

장광흥 회장은 가수 서현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 준비에 수고한 장 회장 부인 박봉순 여사에게 꽃다발이 전해지며 체육인의 밤 행사가 막을 내렸다.

【유 종 헌 기자】